금번에 출시된 J2의 Heat treated 제품과 관련하여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많아서 간략하게

정리해서 올립니다.

우선 J2는 티타늄합금 Ti-6Al-4V를 사용하며 Grade 5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간단히 티타늄을 정리해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 고강도 : 티타늄의 강도는 스테인레스철의 강도와 비슷하며, 티타늄합금의 경우는 특수강보다

                   더 높음.

- 경량 : 순수티타늄의 비중은 4.51g/㎤으로 철강의 약 60%정도로 가벼우며 구조물로 이용될 때

                  요구되는 무게가 여타금속의 약 절반밖에 되지 않아 경량, 고강도를 요구하는 항공기나

                   선박 등 특수분야에 많이 이용됨.

- 강한 내식성 : 표면에 형성되는 산화티타늄 피막이 견고하여 부식억제효과가 클 뿐 아니라 부동태

                 피막이 파괴되더라도 즉시 재생되기 때문에 강한 내식성을 가진다.  특히 염소이온에 대한

                 내식성이 뛰어나 화학장치산업, 해양구조물 및 생체의료분야에서 강점이 있는 소재임.

                 (특히 해수에 완벽한 내식성을 보여줌)

- 낮은 열팽창계수, 열전도도 : 순수티타늄의 융점은 1668℃로 철(1536℃)보다 높고 열팽창계수,

                열전도도(15W/Mk)가 낮음.

- 높은 항복강도, 인장강도

대략 위와 같은 기본적 성질을 갖고 있구요.

J2 Heat treated모델은 항공모함이나 항공기의 특수부품 등에 사용되는 티타늄의 열처리 방법으로

제작되어 아주 강한 표면경도와 강도를 가집니다.  Double Heating방식으로서 두번에 걸쳐서 장시간

특수열처리를 한 제품으로 열처리전과는 비교도 안되는 강도와 경도를 가지게 됩니다.

HRC기준 48정도이며 표면 스크레치에 대한 경도는 세라믹수준으로 유리로 긁어도 스크레치가 거의

나지 않는 수준입니다.

하지만 첨부의 현미경사진과 같이 고른 열처리를 위해서 표면을 블라스트 처리후 열처리를 하므로

표면을 확대해보면 마치 사포같은 형상을 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경도가 낮은 열쇠 등으로 표면을

긁어보면 마치 스크레치가 난 것 같이 보이게 됩니다.  그러나 더 확대해서 보게되면 실제로는 열쇠가

연마되어 미세한 틈새에 들어가있는 것을 관측하게 됩니다.  이런 경우 메탈글로우 등 연마제를 사용해서

잘 닦아주면 거의 없어지기는 하나 워낙 미세한 틈새까지 닦을 수가 없어서 긁은 선이 약하게 보이게 됩니다.

이러한 현상은 표면을 긁는 물질의 색상이 표면에 남는 걸로 봐서도 정확히 유추가 가능합니다.

(50배 현미경 사진으로 확실히 못 보여드려 안타깝습니다만)

실제로 블라스트 처리를 하지 않는 티타늄합금을 열처리하게 되면 열쇠의 날카로운 부분일지다로

표면에서 미끄러지는 경험을 하실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J2 Heat treated 모델은 고운 연마제 등으로 자주 잘 닦아주면 개인 고유의 미려한 표면과

색상을 낼 수 있는 장점도 있습니다.

따라서 열처리모델이 왜 이리 쉽게 스크레치가 나느냐고 항의나 환불을 요구하시지 않기를 바라며

이러한 사항들을 잘 양지하셔서 충분히 아시는 분들이 이 열처리모델을 구입하실 수 있기를 부탁드립니다.

티타늄에 관한 자료는 정리되는대로 다시 한번 자세히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