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턴 전문업체인 “질라이트 www.jillite.com”에서 처음으로 출시한 수중랜턴 “레비아탄”의 리뷰를 기존 타사 수중랜턴과 비교 중심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질라이트”는 LED, HID 랜턴 전문업체로 군인, 경찰, 소방서 등 특수 분야(경찰청 감식반 사용) 및 랜턴 개조, 수집가 등이 방면에 관심있는 분들에게는 제법 알려진 곳이라고 합니다만 수중랜턴을 만들게 된 계기도 꽤나 재미있습니다.
“코헬렛” 이란 육상용 랜턴의 방수성능이 워낙 좋아서 다이버들이 물 속에 갖고 들어가 쓰다보니 급기야 제대로 된 스쿠버용 수중랜턴을 만들어 달라는 요구가 빗발쳐 이번에 첫 수중랜턴인 “레비아탄”을 만들었다고 하며 개발 초기부터 홈페이지를 통해 사용자들의 여러 의견을 반영하였다고 합니다.
이번 리뷰에서는 본격 다이빙 사용 이전에 육상, 수중에서 간략하게 타사 랜턴들과 비교하였으며 실제 야간 다이빙 등 본격 사용기는 5월 초에나 작성할 예정입니다. (추워서요…아직 남해안 수온은 10도 미만임)
이번 비교대상에 참가한 랜턴은 독한이9 Plus, 파티마 PL-65, UK SL4-eLED 총 4종으로 각각 국내 다이버들에게 많이 알려진 모델들입니다.
이번 리뷰 목적은 1) 새로운 랜턴의 성능 궁금증 해소 2) 개선점을 찾아서 제조사에 건의 3) 옆에서 물어보면 사라고 할지 말려야 할지 를 확인하기 위해서 입니다.
비교 및 성능 테스트는 최대한 객관적인 시각에서 ….하려고 했으나 여건상 주관적으로 이루어졌으므로 참고만 하시기 바랍니다. (정확한 성능 Data는 제조사별로 소개한 자료를 보세요)
육상 테스트 장소 – 영화감상실 (빛 반사 영향을 최소화)
수중 테스트 장소 – 실내수영장 다이빙 전용풀 (수심 5미터)
촬영기종 : 올림푸스 E-520, 14-54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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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한이9 Plus |
파티마 PL-65 |
UK SL4 eLED |
레비아탄 |
형식 |
할로겐 |
LED 3구 |
LED 1구 |
LED 1구 |
성능(제조사) |
60W |
65W(할로겐대비) |
116 lumen |
900 lumen |
길이 (mm) |
175 |
190 |
157 |
225 |
무게 (g) |
790 |
1,047 |
353 |
414 |
배터리 |
전용 리튬폴리머 |
AA형 8개 |
C형 4개 |
18650 충전지 2개 |
용도 |
비디오, 사진촬영 등 수중전용 |
다용도, 육상/수중 겸용 |
다용도, 육상/수중 겸용 |
다용도, 육상/수중 겸용 |
제조사 |
아쿠아코 |
파티마 |
Underwater Kinetics |
질라이트 |
가격 (만원) |
67.5 |
44 |
15 |
55 |
(얘들만 골라서 비교한 이유는 주위에서 가진 게 이거 뿐임… 대부분 수중랜턴 가격이 장난아님)
1. 수중 테스트결과 (촬영기종 올림푸스 E-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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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한이9 Plus |
파티마 PL-65 |
UK SL4 eLED |
레비아탄 |
빔샷 (3m)
1/30s, F4, ISO 4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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없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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빔샷 (20m)
1/20s, F2.8, ISO 8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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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고 |
조사각 60도로 넓은 면적 유리 |
중간 수준 조사각, 밝기, 도달거리 |
근거리만 조사 가능 |
직진성 우수, 조사각 좁음 |
2. 육상 테스트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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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한이9 Plus |
파티마 PL-65 |
UK SL4 eLED |
레비아탄 |
빔샷 (3m)
1/25s, F5.6, ISO 400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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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도측정결과 (Lux) |
- |
-. 중심 : 140 -. 250mm : 80 -. 400mm : 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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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심 : 200 -. 250mm : 40 -. 400mm :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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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심 : 540 -. 250mm : 420 -. 400mm : 140 |
비고 |
육상에서는 발열문제로 사용불가 |
중간 수준 조사각, 밝기, 도달거리 |
좁은 면적만 조명가능 |
직진성 우수, 조사각 좁음 |
3. 편의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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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한이9 Plus |
파티마 PL-65 |
UK SL4 eLED |
레비아탄 |
휴대성 (무게, 크기, 그립감 고려 시) |
보통 (권총손잡이 or 카메라 거치 사용) |
낮음 (별도 손잡이 or 비디오 거치 사용) 한 손으로 쥘 수 있기는 함 |
우수 (BC포켓에 들어감) 한 손으로 쥐기 좋음 |
매우 우수 (BC포켓에 들어감) 손바닥에 쏙 들어가는 굵기 |
조작성
: 켜고 끄기 등 |
양손 필요 (권총 손잡이 사용) |
손잡이와 스위치가 반대편에 있음손잡이 없을 경우 한 손 조작 가능 |
한 손으로 스위치 조작 가능 |
한 손으로 쥐고 모든 기능조작 가능그립감 우수 |
배터리 호환성 |
전용 충전기, 배터리만 사용가능 |
범용 건전지, 충전지 사용 (AA형) |
범용 건전지, 충전지 사용 (C형) |
18650 충전지 및 CR123A 사용가능 |
연속사용시간
(최대 밝기) |
35분 |
5시간 이상 |
9~10시간 |
2시간 |
카메라 등 장비 부착가능여부 |
YS어댑터 기본 장착으로 호환성 높음 |
제조사 전용 어댑터 사용시 가능 (제한적) |
타 장비 장착 어려움 (전용 어댑터 없음) |
타 장비 장착 어려움 (전용 어댑터 없음) |
자랑 한 마디 |
국산 할로겐 랜턴 중 내가 제일 밝음 |
나보다 튼튼한 놈 있남 (통알루미늄 CNC 가공) |
제일 작고 제일 저렴함. 건전지 한달 씀 |
최신 LED (P7) 사용. 빔 직진성은 짱. 무단밝기조절은 나만 가능함 |
감추고 싶은 점 |
물 밖에는 못 나옴. 공연시간 제일 짧음 |
너무 무거워요. 신제품에 밀리는 신세 |
플라스틱 바디. 어두움 |
조사각이 더 넓었으면 |
4. 결론
장미와 백합, 해바라기는 서로 우열을 가릴 필요가 없듯이 비교 테스트에 참가한 랜턴들이 각자 가격, 용도, 출시시기가 다른 관계로 막연히 누가 낫냐는 것을 따지는 것은 옳지 않으며 다만 새로나온 “레비아탄”이 어떤 용도에 더 적합한지, 뭘 보완해야 할 지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당초 리뷰 목적으로 돌아가보면
1) 새로운 랜턴의 성능 궁금증 해소 => 일단 첫 맛은 기대이상이고 실전이 정말 기대된다.
2) 개선점을 찾아서 제조사에 건의 => 사장님께 할말 많지만… 나중에 할께요
3) 옆에서 물어보면 사라고 할지 말려야 할지 => BC주머니에 들어갈 수 있는 녀석 중에 이만한 놈 찾기 어려움
본격적인 야간다이빙은 5월이 지나야 할 것 같습니다만 가급적 빨리 실전(?)에 부딪쳐 보고 싶네요. 다음 사용기 기대하시기 바랍니다.
끝으로 지금 서해바다에는 차가운 수온과 거센 조류, 눈앞도 분간하기 어려운 흙탕물 속에서 고생하는 분들이 계십니다. 이번 비교테스트에 참가한 우수한 국산 수중랜턴들이 아마 거기에서도 훌륭하게 제 역할을 다하고 있을거라고 믿으며 다시는 이런 참사가 없도록 모두가 힘을 합쳐 헤쳐나가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실제 야간 다이빙에선 스팟과 주변광의 발란스가 다이버의 심리적 안정에 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는데요 레비아탄의 경우 주변광이 다이버의 주변을 충분히 넓게 비춰주며, 레비의 스팟에 여타의 라이트는 그냥 묻혀버리게 만드는 포스가 있더군요.흐린물에서도 직진성이 좋아서 안심하고 사용할수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