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 도착해서 막 열어봤을 때는 왠 라이트세이버(...)가 왔나 했습니다.

그리고 이 멋진 놈을 손에 들고 찬찬히 살펴보니... 튀는곳은 없지만 심심하지 않은 디자인에, 각부 마무리도 정교해서 깔끔한 인상을 주더군요.

배터리를 넣기 위해 테일캡을 풀어보니 나사선 마무리도 깨끗해서 더욱 마음에 들었습니다. (외관은 깔끔한데 여기가 지저분한 제품이 제법 있지요)

이중 O-Ring과 압력 조절 밸브가 있어 방수성에도 얼마나 신경을 쓴 제품인지 짐작이 가더군요.

사실 스펙상 디컨과 큰 차이는 없으면서(충전기와 케이스가 포함된 가격이라는 것을 감안하더라도) 가격은 높은 레비아탄을 선택한 이유가 방수성능에 있었던 터라 흡족했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작동을 시켜보니 기존에 사용하던 슈어파이어 E2D나 E2L과는 비교도 안 되는 광량이! (사이즈 차이, 사용 배터리의 숫자 차이가 있으니 직접 비교는 좀 무리수이긴 합니다만^^;;)

이 광량을 최대 출력 2시간, 최소 출력 60시간을 유지시킨다니 정말 감동입니다.

스쿠버는 하지 않지만 캠핑이나 야간 산행은 물론, 보안 업무에도 유용히 사용할 수 있을 듯 합니다.

개인적으로 추가되었으면 하는 것은 보안 업무시 유사시에 방어용으로 쓸 수 있도록 스트라이크 베젤이 별도 부품 또는 출고시 선택 사양으로 나와 주면 어떨까 합니다.

그리고 매뉴얼을 조금 더 상세하게 하여 스위치링 등의 분해 보수 방법, 압력 밸브의 사용법 등이 추가 되었으면 합니다. (압력 밸브가 나사를 풀어 내압을 조절하는 방식인 줄 알고 드라이버로 열심히 돌려보다가 테일캡 풀어보고 스프링 밸브인 걸 눈치챘;;) 

가능하시면 검토 한 번 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덤으로 얹어주신 컨스텔도 매우 감사드립니다.

검지 손가락 두 마디 될까말까한 작은 크기에 배터리는 CR123a 하나 쓰면서 80루멘의 밝기를 3, 40시간이나 유지시킨다니요!

전에 캠핑을 다닐 땐 야간 텐트내 조명용으로 거추장스러운 대형 랜턴이나 화재 위험을 무릅쓰고 소형 양초를 태웠었는데 이 녀석을 입수했으니 이제 짐이 가벼워질 듯 합니다.

백업용으로 한두 개 더 구해두면 정전시 등 긴급상황 때 가정에서도 잘 써먹을 수 있을 듯 합니다.

원래는 EZniie을 구입하려다 절판이라 꿩 대신 닭이라는 기분으로 구입한 제품이지만 받고 보니 정말 만족스러웠습니다.

내친 김에 플래시 수집을 시작해 볼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요.

앞으로도 좋은 제품 많이 개발하시고, 사업 번창하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