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앞의 글과 마찬가지로 제가 이런 글을 올리는 것에 대해 오해는 없으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저는 코헬렛이라는 자랑스러운 국산 라이트가 보다 우수한 제품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사장님께 아이디어를 드리는 것입니다. 그러니 부디 이 글이 현재의 코헬렛에 대한 비난으로 여겨지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이번에는 출력순서에 대해서 한말씀 드리겠습니다. 코헬렛은 애초에 군/경찰을 대상으로하는 훌륭한 텍티컬라이트라는 컨셉으로 탄생한 것으로 압니다. 그렇기에 그에 맞는 용도로서 다소 공격적인 출력순서를 갖는데 그게 바로 high-low-strobe입니다. 그리고 이것은 고광량의 라이트를 선호하는 많은 라이트매니아들에게 있어 충분히 납득할만한 순서로 여겨지는게 사실입니다.
하지만 군인이나 경찰관이 아닌 일반인이 필요에 의해 아웃도어나 생활속에서 라이트를 사용하는 경우에는 이 순서가 다소 불편할 수가 있다는게 제 생각입니다. 이보다는 오히려 low-high-strobe가 더 적합하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200루멘이 넘어가는 광량은 사실 일반인에게는 너무도 강한 광선이기에 라이트를 사용하는데 꽤나 부담이 될 수가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높은 광량은 LED의 특성인 높은 산란율로 인해 근거리에선 사용자의 눈에 큰 부담이 됩니다.
게다가 전지의 소모를 최소화하고자 하는 사용자에게 있어 이러한 high-low-strobe라는 출력순서는 꽤 불편할 수가 있습니다. 왜냐하면 전지소모가 적은 low를 사용하려면 반드시 high를 거쳐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일반적으로 라이트는 고광량보다 저광량의 쓰임새가 더 많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아쉬운 부분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코헬렛은 워낙 잘 만들어진 제품이기 때문에 여전히 많은 분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도 저는 이 시점에서 코헬렛이 좀 더 세분화될 필요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아니면 코헬렛은 그대로 두고 같은 사양의 제품에 다소 수정을 가미하여 좀 더 일반적인 용도에 맞게 변경된 다른 이름의 모델을 따로 출시하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만약 그것이 힘들고 회사측에서 별로 투자가치를 느끼지 못한다고 한다면 앞서 제가 말씀드린 광량조절방식의 변경과 이 글의 내용이 모두 적용된 새로운 회로만 따로 판매를 하는 것은 어떨지요. 제 생각에는 가치있는 일이라 생각됩니다.
그리고 또 한가지 말씀드리자면...만약 제가 말씀드린 일반용도의 코헬렛이 제작된다면 그 제품은 광량에도 다소 수정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high는 지금보다 다소 약한 광량을, 그리고 low는 지금보다 많이 약한 광량으로 장시간동안(50시간이나 그 이상) 사용이 가능하도록 만들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매니아들 중에는 라이트의 밝기에 매료되어 코헬렛을 구입하시는 분도 계시지만 사용자의 입장에선 코헬렛의 출력은 너무 과하다는 느낌이 들 수 있으며 특히 사용시간은 좀 더 길었으면 하는 분들도 분명 계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질라이트사가 계속 발전을 거듭하여 나중에 세계적으로 유명한 라이트회사가 되면 그 때는 자연스럽게 이러한 부분까지 만족하는 다양한 라인의 제품이 나오게 될 것은 불을 보듯 뻔한 일이라 생각합니다. 그만큼 저는 질라이트사의 제품이 우수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가급적이면 그 발전속도에 박차를 가하는건 어떨까요? 이를 위해선 국내 라이트매니아들과 사용자들의 피드백을 수렴하는 기회를 홈페이지나 기타 경로를 통해 마련하는 것이 좋을 듯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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